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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국제 시계 공장(국시공), IWC 시계의 대표 모델 종류를 알아봅시다.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IWC(International Watch Company)입니다.


피아제와 같은 시계 그룹인 리치몬드 그룹에 속해 있습니다.


흔히들 줄여서 국시공이라 부르는데, IWC를 직역하면 국제시계공장(회사, 공방)이여서 그렇습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company가 공장으로 번역되는건 좀 이상하긴 한데, 그렇게 굳어서 국시공 국시공 거리네요.


앞서 소개한 롤렉스나 오메가가 1900년대 초에 설립된 것과 달리, IWC는 훨씬 이른 1868년 스위스 샤프하우젠에서 설립되었습니다.


IWC 밑에 샤프하우젠이라 써져 있는것도 다른게 아니라 거기에서 설립되어서 그렇습니다.


특이하게도 대부분의 스위스 워치메이커들은 스위스의 서쪽에 위치해 있는데, 아떱씨만 동쪽에 위치해 있다고 합니다.


사실 IWC는 롤까오 밖에 모르는 대부분의 사람들도 한번즘은 이름을 들어봤을만 한데,


디자인이 이쁘고 유명한 몇몇 시계가 있고, 로고자체가 풍기는 세련되면서 깔끔함, 그리고 고급스러움 때문인 것 같습니다.


IWC도 모델은 많지만 역시나 주류 모델들 위주로 소개할까 합니다.


포르투기저 크로노그래프(폴뚜기, 3714), 


포르투기저 오토매틱(부엉이, 5007),


포르투기저 퍼페추얼캘린더(PPC, 노홍철 시계),


마크 XVIII(맠 18, 마크 18),


빅 파일럿(빅파)


크로노그래프 스핏파이어(스핏파이어, 3777),


인제니어,


아쿠아타이머,


포르토피노(김구라 시계)의 순으로 갑니다.


어린왕자나 갈라파고스 등의 한정판은 다 제외했고, 그 외에도 다빈치 시리즈나 파일럿워치 일부 라인업은 생략했으니 양해 바랍니다.




포르투기저 크로노그래프(폴뚜기, 950 내외)




사실 IWC를 아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시계 때문에 알지 않나 싶을 정도로, 유명하고 디자인이 잘 빠진 시계입니다.


별명이 폴뚜기인데, 서브다이얼 두개의 배치가 마치 오뚜기를 연상시킨다하여 포르투기저+오뚜기해서 폴뚜기라 부릅니다.


골드핸즈, 블루핸즈, 그리고 케이스가 18K 금으로 된 모델 등이 있는데, 블루핸즈 모델이 워낙 이뻐서 많이 나갑니다. 깔맞춤 가죽줄도 이쁘고..


물론 금모델은 더 비쌉니다.


예전에 차콜 다이얼(회색 다이얼, 2번째 사진)도 한번 봤는데 이쁘긴 합니다.


참고로 포르투기저 시리즈의 이름은 1930년대 후반 포르투갈 사업가들이 IWC에게 항해하면서도 쓸 수 있는 정확한 시계를 만들어 달라고 한데서 유래한다고 합니다.


폴뚜기는 이쁜만큼 욕도 존나 많이 먹는 시계입니다.


우선 가격이 엄청 올라왔는데, 불가 몇년전까지만 해도 리테일이 800후반대 였던거 같은데, 오늘 검색해보니 975만 쯤으로 뜹니다.


예전에는 600후반대까지도 갔던거 같은데..


그리고 두번째로 안에 들어가는 무브가 별로입니다.

 

 

 


 

이게 안에 들어가는 7750이라는 무브먼트인데, 뭔가 보기만 해도 그렇게 좋아보이지는 않습니다.


7750은 크로노그래프 시계에 들어가는 가장 흔한 무브 중 하나(자사무브 X)인데, 100만원대의 상대적 중저가 시계에도 많이 쓰이는 무브라,


천만원 가까이 받아먹으면서 뭔 개짓이냐 라는 소리를 많이 듣습니다.


괜히 호메가 호구호이어와 함께 호떱씨라고 불리는게 아니에요.




괜히 아떱씨가 뒤를 막아논게 아닙니다.


시계회사에서 뒤를 막는 경우는 롤렉스처럼 방수철학이 있거나, 한정판이라 뒷면에 무엇을 새기거나, 회사철학이나 컨셉상 막는 이유를 제외하면


그냥 안에 들어있는게 볼품없어서 그런거라고 보면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욕먹는 이유는 날짜창이 없습니다.


뭐 어차피 다 폰으로 시간 날짜보고 시계는 사치품이라 하지만, 그래도 막상 없으면 불편한 게 날짜창입니다.


지금까지 단점만 존나 길게 늘어논거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워낙에 존나 이뻐서 잘 팔리는게 폴뚜기입니다.




포르투기저 오토매틱(부엉이, 스틸 기준 1600 내외)


 




그 다음으로 이쁘고 유명한 포르투기저 오토매틱.


이건 다이얼의 배치가 부엉이의 눈과 비슷해서 부엉이라고 흔히 부릅니다.


골드핸즈, 블루핸즈, 실버핸즈 다 있는데, 통상 흰판에 골드핸즈가 제일 인기가 많습니다.


시계 사이즈는 42.3mm인데, 보통 39~40mm가 일반 남성 시계의 사이즈인걸 감안하면 조금 큰 편입니다.


구형이 모델넘버가 5001, 신형은 5007인데, 디자인상 큰 차이는 없고 신형에는 수정된 무브먼트가 들어간걸로 알고 있습니다.


참고로 다이얼이 2개인건 스탑워치 용이 아니고, 왼쪽은 초침, 오른쪽은 배터리(시계의 동력)가 얼마나 남았는지 보여주는 파워리저브입니다.


부엉이의 경우 풀충전시 최대 7일간 사용을 안해도 작동합니다.



그래도 이건 자사무브를 쓴다고 뒤를 뚫어놓은 모습입니다.


이번에 수정되서 나온 무브라고 하며, 아까 말했듯이 파워리저브가 7일까지 가능합니다.


보통 파워리저브가 42시간~60시간 인걸 감안했을 때 꽤나 기술이 들어갔다고 보면 됩니다.


또 뒷면 디자인을 보면 자사무브의 장점이 보이는데, 무브의 크기와 시계의 크기가 거의 일치합니다.


납품받은 무브가 시계와 크기가 안맞아서 빈 부분이 생기는 불상사가 없다는 소리입니다.


저 IWC로고가 생겨진 동전처럼 생긴 부분은 실제로 금이라고 알고 있는데, 단순히 미관상의 이유는 아니고 금이 무거워서 로터 회전율을 높이는데도 일조한다고 합니다.


 

포르트기저 퍼페츄얼캘린더(PPC, 4600 이상)

 

 

이건 그냥 재미로 넣어봤습니다.


오천이 넘는 시곈데 몇명이나 사겠습니까.. 사이즈도 44미리라 존나 크고


그래도 나름 유명한 시계라 넣었습니다.

 

 


노홍철과 이승철이 착용하고 나와서 화제가 된 적도 있고


기본적으로 금과 백금 모델 밖에 없고, 청판과 회판이 있습니다.


흔히들 매스티지와 하이엔드의 구분점이 스틸 드레스시계의 유무라고 하는데, 그만큼 시계를 출시할때 스틸모델을 내지 않는건 일종의 자부심입니다.


2번째 사진의 경우 왼쪽이 2010년에 출시된 구형, 오른쪽이 2015년에 출시된 신형인데, 그냥 청판의 느낌만 보면 됩니다.


디자인도 큰 변화는 없습니다.


IWC의 컴플리케이션 시계중 하나인데, 쉽게 말하면 각종 기능이 시계 하나에 다 들어가 있다는 소리입니다.


우선 퍼페츄얼 캘린더는 직역하면 영원한 달력이라는 뜻이 되는데, 말 그대로 윤년이나 월별로 30, 31에 따른 추가 보정이 없이도 시계가 알아서 날짜를 세팅해 줍니다.


쉽게 말해 일반적인 시계의 경우, 2월에서 3월로 넘어갈때 28일에서 1일이 되므로 직접 날짜를 조정해줘야 하는데, PPC의 경우 2100년까지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통상 퍼페추얼캘린더가 100년 프로그래밍이 되어 있는데, 15년형 IWC PPC의 경우 정확히는 모르겠으나 큰 차이는 안 날 것입니다.


그외에도 시계의 기능을 보자면,


12시에는 달의 위상을 보여주는 문페이즈(577년간 별도 수정 필요없음), 3시에는 파워리저브와 날짜, 6시에는 월, 7시에는 4자리 년도, 9시에는 초침과 요일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차피 맛폰으로 날짜 시간 다 보는데 무슨 소용이냐 물으면 기계식 시계는 사치품이라고밖에 말해 줄 수가 없습니다.


그렇게 따지면 애초에 쿼츠가 기계식보다 정확하고 편하기 때문에, 실용성을 따지는 순간 기계식 시계의 가치는 없어져 버립니다.


한마디로 그냥 감성과 브랜드의 역사를 보고 사는 사치품이 시계인 것이죠.



들어간 무브는 생긴건 부엉이랑 비슷하고, 역시나 인하우스 무브먼트입니다.


아무튼 PPC는 그냥 신기하기도 하고, 이뻐서 한번즘 보고가라는 의미에서 넣었습니다.



마크 XVIII(맠 18, 마크17 메탈 기준 700 후반)

 

 

 


 

국시공을 얘기하는데 파일럿 시계가 빠지면 섭합니다.


마크 시리즈는 아떱씨 파일럿 라인의 엔트리 제품중 하나인데, 뒤의 숫자는 버전을 뜻합니다.


마크 1부터 시작해 지금 최신형인 마크 18까지 왔습니다.


맠18 리테일은 정보를 못 찾겠고, 맠17 메탈이 780즘 했다고 하니 참고하면 될 거 같습니다.


참고로 마크 시리즈는 메탈줄이냐 가죽줄이냐에 따라 가격차이가 150가량 납니다.


메탈이 150정도 더 비쌉니다. 창렬...


그래도 메탈줄의 만듦새는 좋긴한지 찾는 사람이 많습니다.


사실 파일럿 워치는 처음 보면 엥? 이거 완전 문방구 시계 아니냐?가 나올 법한데, 매니아들이 엄청 많습니다.


마크도 버전별로 인기 많은 버전들이 있었는데, 정말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찾을 정도입니다.


18은 별로 좋은 평가를 못 받는 거 같고, 마크 15랑 17등이 인기가 많았던 거 같네요.



파일럿 워치 라인업의 경우에는 뒷면이 대부분 이와 같이 막혀있습니다.


6bar라고 적힌것은 6기압 방수라는 뜻으로, 대충 기본적인 생활방수까지만 된다는 뜻입니다.




빅 파일럿(5009, 1900 내외)

 

사실 난 이 시계를 볼때마다 왜 스틸시계가 2000에 육박하나 싶습니다.


유래는 예전에 진짜 파일럿들이 차던 시계를 가져온거라 합니다.


실제로 컨셉도 명확합니다.


우선 다이얼이 46미리로 조옷나 큽니다.


비행중 위급한 상황에서도 정확히 시간을 볼 수 있게 큰 다이얼과 시인성이 좋은 검백의 다이얼 디자인, 그리고 큰 핸즈가 특징입니다.


또한 3시 방향의 용두도 빅파의 특징중 하나인데, 저렇게 큰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조종사들은 이런 장갑을 끼고 운행하기 떄문에, 보통의 용두 사이즈는 장갑을 낀 채로 조작이 불가능합니다.


빅파처럼 존나 커야만 가능한 것입니다.


빅파의 경우 7일 파워리저브(3시 다이얼에 표시)를 가지고 있으며, IWC 인하우스 무브인 50000번대 칼리버가 들어갔다고 합니다.


엄청나게 큰 다이얼과 용두, 그리고 산토니 가죽으로 만든 징이 박힌 가죽줄이 아마 빅파의 매력포인트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도 논크로노 스틸시계가 이천에 육박하는건... 뭐 그래도 매니아들은 많으니 할 말은 없네요.




크로노그래프 스핏파이어(3777, 메탈 기준 900 내외)




이번엔 스핏파이어 크로노그래프.


스탑워치 기능과 데이데이트 기능이 있는 파일럿 워치입니다.


신형모델의 정확한 리테일은 모르겠는데, 구형의 경우 메탈이 900선, 가죽이 700 중후반선으로 기억합니다.


역시나 다이얼이 43미리로 큰 편이고, 파워리저브의 경우는 44시간으로 그냥 일반적입니다.


흔히들 모델넘버를 따서 3777이라고도 많이 부르고, 스핏파이어라고도 부릅니다.



인제니어(논크로노 모델, 14년 기준 700 중후반)


 


 


다음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모델 중 하나인 인제니어입니다.


예전엔 인게뉴어라고도 많이 불렀던거 같은데 인제니어가 공식 표기법입니다.


아마 가격은 14년보다는 좀 더 올랐지 싶은데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그래도 1000 아래 이지 싶네요.


이름에서부터 뭔가 남자의 냄새가 풍기는 시곈데, 실제로 디자인도 정말 심플하면서 뭔가 묵직합니다.


이 시계가 유명한 이유중 하나는 유명한 시계 디자이너인 故 제랄드 젠타의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젠타가 누군가하면, IWC의 인제니어, 오데마피게의 로얄오크, 그리고 파텍필립(그 1위 파텍맞음)의 노틸러스를 디자인한 사람입니다.


특유의 일체형 메탈 케이스디자인이 그만의 특징이었고, 지금은 전설적인 디자이너로 불리는 젠타 성님의 감성을 그나마 조금 싸게 느껴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로얄오크는 이천 이상, 노틸러스는 그 이상입니다.


다이얼 40미리 두께 10미리로 손목 얇은 사람도 찰만한 시계이기도 합니다.


120미터 방수도 꽤나 유용하고 ㅇㅇ




아쿠아타이머(고무밴드 기준 700 내외)



그리고 국시공의 다이버, 아쿠아타이머.


러버모델이 700 초반즘이고, 메탈은 거기서 150~200정도 추가하면 될 겁니다.


처음 보는 사람들은 무슨 몇백짜리 시계에 허접하게 러버밴드냐 할텐데, 다이버 시계의 경우 꽤나 흔한 경우입니다.


오메가도 러버밴드가 있고, 웬만한 다이버시계는 러버밴드와 호환이 가능하니 딱히 국시공이 창렬인건 아닙니다.


방수는 섭마, 씨마와 동일한 300미터고, 별다른 특이점은 없습니다.


평범한 42시간의 파워리저브, 42미리의 다이얼크기로 그냥 무난합니다.



 


조금 특이한 점이 있다면 야광인데, 위짤은 구형 크로노모델인거 같은데 아무튼 대충 저런 느낌입니다.

시분침이 다른 야광색이 적용되어 있음.




포르토피노(김구라 시계, 스틸 기준 550 내외)




드디어 마지막입니다.


일단 가격이 다른 시계들에 비해서는 착하죠?


현재 스틸 가죽 모델이 500 중후반대에 형성되있는걸로 압니다.


그렇게 인기있는 라인업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나름 알려진 이유는, 김구라가 라스에서 늘 명품시계라고 자랑한 시계가 바로 이 시계입니다.




포르투피노 흑판.


사실 뭐 엄청 대단한 명품시계까진 아닌데, 그래도 IWC 엔트리니까 브랜드로 어느정돈 먹어주는 느낌이네요.


김구라 시계부심. ㅋㅋ


뭐 디자인도 깔끔하고, 브랜드도 브랜드인만큼 나쁘지는 않은데..


그래도 보통 550으로 IWC 엔트리 사는것보단 태그나 오메가 사는게 낫지 않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