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유의지란 무엇인가?
'내가 하는 행동은 내가 생각했으니까 하는 것이다.' 이 생각이 바로 자유의지입니다. 즉 인간의 생각이죠.
그런데 여기에 반발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들은 우리 인간들은 생각하고 움직이는게 아니라 행동을 하고 생각이 된다는 걸 주장하고 있습니다.
무슨 개소린지는 다음에서 설명해보겠습니다.
2. 2007년 독일의 한 과학자의 실험
존 딜런 하네스라는 박사는 "인간은 과연 의식적인 판단을 하는가"라는 것을 규명하기 위해 실험을 합니다.
참가자에게 오른쪽과 왼쪽에 두가지 버튼을 주고, 어느 한쪽 버튼을 본인이 누른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눈앞에 나타나는 화면에 있는 알파벳을 기억하게 했습니다.
화면 알파벳은 빠르게 바뀌는데 참가자가 내가 버튼을 눌러야지라고 생각하는 그 순간 알파벳 모양을 기억함으로써 본인이 언제 생각했는지 기록을 남기는 것이죠.
즉 알파벳을 기억한 그 순간이 본인이 버튼을 누를 것이라고 생각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참가자의 뇌를 측정해서 뇌는 언제 활성화 되는지도 따로 기록합니다. 뇌는 언제 버튼을 누르라고 명령을 내리는지 보여주기 위함입니다.
즉 인간이 의지를 가지고 있다면 먼저 버튼을 눌러야지 생각을 하고 뇌에 명령을 내렸을 것이다. 그럼 알파벳을 기억하는 그 순간이 더 빨라야 정상입니다.
이 실험에 대한 결과는?
놀랍게도 참가자는 본인이 알파벳을 기억한 시점(버튼을 눌러야지)보다 앞서서 뇌는 버튼을 누르라고 자꾸 들썩둘썩 였다는 것입니다.
즉 본인이 버튼을 눌러야지라고 생각하는 그 시점보다 앞서서 이미 뇌는 버튼을 누르라고 온몸에 신호를 보냈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오른쪽을 누를지 왼쪽을 누를지도 생각하기도 전에 뇌가 이미 오른쪽, 왼쪽 어느것을 누를것까지도 골랐다는 것입니다.
즉 실험의 결과가 말해주는 바는
"인간이 생각을 떠올리기 전에 이미 뇌는 온몸에 명령을 내리고 있었다. 버튼을 눌러야지라는 생각은 본인의 생각이 아니라 뇌로부터 누르라고 명령을 받은 것이 "생각"이라는 것으로 표현됬다는 것이다." 라는 점입니다.
2011년 미국의 또 다른 과학자는 이 방식의 실험에서 더 나아가
직접 대상자들의 뇌에 전극을 이식한다음 뇌속의 신경세포등을 측정했습니다. 그리고 비슷한 실험을 진행한결과
"환자가 버튼을 누르는 판단보다 1초정도 앞서서 이 환자가 버튼을 누를 결심을 하고 어느 버튼을 누를 것인지도 80%확률로 예측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무슨 말이냐면, 대상자가 버튼을 누른다고 판단을 하기전에 이미 뇌가 움직이기 때문에 본인들은 그걸 측정해서 이 참가자가 버튼을 누를것이다라는걸 1초정도 앞서서 예측했다는 주장입니다.
이러한 실험들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뇌가 먼저 무엇을 할지 명령을 보냄 -> 그에 대한 반응으로 인간은 판단이란것을 만들어 냄 -> 행동
입니다.
보통 우리는
생각함 -> 그것을 토대로 뇌가 명령함 -> 행동
이런 식으로 알고 있을 것입니다.
이것은 엄청난 논란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내용입니다.
3. 여러분들이 선택하는 것은 본인이 원해서 선택한 것이 아니라 뇌가 이미 그걸 골랐기 때문에, 그래서 본인이 원해지는 것이다.
위 실험을 하고, 이를 옹호하는 사람들의 주장은
"인간이 말하는 생각, 의지, 판단 이런것은 인간이 만들어 낸 착각일 뿐이다" 라는 매우 비인간적인 주장으로 연결됩니다.
이게 무슨 개소리냐고 이해가 안가는 분들을 위해 쉽게 말하자면
지금 여러분들은 이 글을 보면서 댓글로 글쓴이 개소리하는 븅신새끼라고 적고 싶을 것입니다.
아마도 이렇게 반박할 수도 있겠죠. "내가 널 븅신이라고 생각해서 댓글을 적는건데 븅신새끼야. 내 의지로 너를 븅신새기라고 말하는 건데"
그런데 저 실험을 토대로 유추하자면 여러분은 저를 보고 븅신새끼라고 본인이 판단하고 생각해서 쓰는게 아니라, 그동안 여러분의 뇌는 살아오면서 수많은 자극을 통해 학습, 반복이란걸 해왔다. 그 경험에는 분명 지금과 같은 상황을 경험하거나 또는 비슷한 방향이 있을 것입니다. 그것을 통해서 뇌가 반사적으로 나를 공격하라고 명령을 보내는 것이고, 그럼과 동시에 몸에서는 그것을 위한 반응이 나타나며, 여러분은 글쓴이 븅신새끼라는 생각이라는 걸 만들어 내는 겁니다.
즉 여러분은 저를 븅신새끼라고 생각하고 댓글을 쓰는게 아니라 뇌가 이미 저를 공격하라고 명령을 보낸 상태로 글쓴이가 븅신새끼라는 이미지를 떠올리는 것입니다.
4. 뇌의 한 부분이 없다면 인간은 어떻게 행동하는가, 분리 뇌 증후군
분리뇌 증후군이라는게 있습니다. 치료가 어려운 간질환자의 경우 뇌 양쪽 반구를 있는 뇌량이라는 부분을 수술로 제거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저 빨간 부분입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분리 뇌 증후군"이라는 질병이 생깁니다.
무슨 말이냐면, 우리뇌는 흔히 좌뇌, 우뇌가 있다고 알 것이다. 그런데 이 사이를 잇는 뇌량을 제거했기 때문에 좌뇌와 우뇌는 교류를 할수가 없다. 그럼 어떻게 되는 걸까요?
간단한 실험의 예를 봅시다.
실험자의 우반구만 볼수 있는 눈으로 "걸어봐"이라고 글씨를 보여줍니다. 그럼 이 실험자는 그걸 따라서 걷습니다. 그리고 묻습니다.
과학자 : 너 지금 왜 걷고 있음?
환자 : 콜라 마실려구요.
이 실험자는 본인은 콜라를 마실려고 걸어가는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과학자는 그냥 글씨만 보여줬는데?
즉 실험자는 걸으라는 명령을 보고 걸었는데, 본인은 그것이 콜라를 마시려고 걸어가고 있는 것으로 생각, 착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왜 그런것일까? 우반구에서 보여준 걸으라는 명령어를 우반구는 행동을 했는데, 뇌량이 제거되서 좌반구로 그 정보가 전달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 좌반구가 자기 마음대로 본인이 행동하는 상황을 생각했다는 겁니다. 더 놀라운건 이건 본인이 콜라를 먹고 싶은것이 아닌 행동이었다는 것.
그런데 본인은 콜라를 먹으려고 움직였다고 굳게 생각하고 믿고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그딴거 좆도 없고 그냥 걸으라는 명령을 눈으로 보고 걸었던 것이죠.
이것은 좌뇌와 우뇌가 각각 무슨 영역을 담당하는지 밝히고 노벨상을 받은 로저스 페리라는 과학자의 실험입니다.
이 사람의 또 다른 실험을 보죠.
왼쪽 뇌가 없는 사람에게 볼트와 너트를 줍니다. 그리고 물어봅니다. "이건 뭐에 쓰는거임?"
그럼 그새끼는 "모르겠는데요"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또 물어봅니다 "그럼 어떻게 쓰는거임?"
놀랍게도 이 환자는 볼트와 너트를 조립합니다.
물론 이것이 좌뇌와 우뇌의 차이점을 구분하는 실험일수도 있지만,
뇌가 명령하는 부분과 실제 생각하는 부분이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5. 그럼 씨발 나는 누구인가?
내가 내 맘대로 판단을 못하고 생각을 못하면 그럼 나는 누구인가? 그냥 뇌 쪼가리와 뇌를 보호하는 이 몸뚱아리의 결함품인가?
정답입니다. 다음을 봅시다.
뇌는 아무 생각없이 자극만으로 명령을 내립니다. 그것을 통해서 몸이 반응하면서 움직이고, 생각이라는 것이 만들어집니다.
그런데 이게 각 행동마다 그럼 아무런 인과관계가 없습니다. 그 인과관계를 연결하는 매개체가 바로 "나"라고 생각하는 자아인 것입니다.
뇌가 밥을 먹으라고 명령을 내립니다. 뇌가 먹지 말라고 명령을 내립니다..
그런데 여기에 만들어지는 생각을 넣어 봅시다.
뇌가 밥을 먹으라고 명령을 내린다 -> 아 배고프네 밥 먹어야지 생각한다 -> 행동 -> 뇌가 먹지 말라고 명령을 내린다 -> 아 씨발 나 좆나 배부르네 그만 먹어야지 -> 행동
이런식이다.
이렇게 나라는 존재에 대해 착각을 하게 되고, 이것이 나, 자아, 의지 또는 정신 등등으로 개념화가 되는 것입니다. 과거 사람들이 자아에 대한 고찰을 할때도 비슷한 느낌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그들은 뇌의 작용을 제대로 볼수 없었기 때문에 그 오묘한 부분을 나, 정신, 영혼, 자아 등등으로 불렀고 그것이 개념으로 정착된 것입니다.
6. 뇌를 조작하면 결국 인간도 그에 따라 움직이지만 본인은 그것이 스스로의 의지로 한다고 생각한다.
뭔가 소름돋는 문장입니다. 내가 스스로 행동하는데 그게 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게 아니라 어떤 새끼가 내 뇌를 조작하는 것이라면?
이 일본 만화를 보면 지금까지 제가 말한 말이 대충 무슨 느낌인지 이해 갈 것입니다.
참고로 제임스 카메론(영화 감독)은 이 만화를 엄청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판권까지 사고 본인이 영화를 만드려고 합니다.
결국 본인은 제작만 하고 다른 감독이 맡아서 같이 영화 제작을 한다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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