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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디스크의 데이터를 완전히 삭제하는 방법

일반인들이 생각했을 때 데이터의 완전 삭제란, Shift+Delete, 휴지통 비우기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들만으로는 여러분의 하드디스크 내에서 데이터를 완벽하게 지울 수 없습니다.


먼저, 단순히 데이터를 휴지통으로 넣고, 비우는 작업에 관해 설명드리자면 하드디스크 내의 데이터는 디지털 신호 단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여러분에게 A.avi 라는 파일이 존재한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러한 파일은 하드디스크 내에서 아래와 같이 표현됩니다.


이 데이터를 휴지통에 넣고 비우면, 하드 디스크는 '시작 부분' 내에 있는 데이터만을 먼저 깨끗이 지웁니다.

하드 디스크 내에서의 내용은 아래와 같이 되는거죠.


이 경우 정작 중요한 부분인 다른 내용은 하드 디스크에 똑같이 남아있습니다. 이 것은 전문가에 의해 언제든지 데이터가 복원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죠.(100%는 아닐지라도)


데이터의 시작부분 뿐만 아니라 모든 내용도 삭제하기 위해서는 윈도우의 휴지통이 아닌, 데이터 삭제 전문 유틸을 사용해야 합니다. 이러한 작업을 와이핑(Wiping)이라고 합니다. 여러분들도 가끔 서핑을 하다보면 "데이터 완전지우는 프로그램!!.exe" 같은 글을 얼핏이라도 본 적이 있을 수 있습니다. 바로 그러한 유틸들이 예가 될 수 있겠네요.

제가 아는 와이핑 프로그램으로는 BCWipe가 있습니다. BCWipe는 행정병으로 군전역 하신 분들이라면 익숙한 프로그램일 수 있습니다. 그만큼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라는 거겠죠.

 

하지만,

이런 Wiping 기법마저 완벽하지는 않습니다. 완전한 삭제를 위해서는 모든 디지털 신호를 0으로 만들어야 하는데 와이핑 과정에서 하드디스크에 데이터를 썼다 지웠다 하는 작업중 디지털 신호는 완벽한 0이 아닌 소숫점(?)을 가진 디지털 신호로 변환이 됩니다.(정확히 표현하기가 어렵네요)  이러한 소숫점 신호를 이용해서 (특)전문가들은 데이터를 복원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두시면 좋겠습니다. 물론 개인적인 자료에 관해서라면 와이핑 작업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것이 저의 생각이구요.


즉, 하드디스크의 완벽 삭제는 디가우져(Degausser)로 인해 이루어집니다.



디가우져 안에 하드디스크를 넣고 돌리면, 디가우져 내의 강력한 자석에 의해서 하드디스크는 자성이 사라진 고철 덩어리로 변하게 됩니다. 물론 그 하드디스크는 다시 사용할 수 조차 없는 거죠.

물론 그냥 하드디스크를 발로 밟아 부셔 쓰레기통에 버리는 방법도 있으나, 회사 내에서 굳이 종이를 찢어버리지 않고 세절기를 거쳐 버리는 것과 같은 이유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네요.


이 포스팅은 SSD(스스드)가 아닌 HDD(하드디스크)의 데이터 완전 삭제 방법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SDD는 와이핑이나 디가우징같은 과정없이 Shift+Delete 만으로 데이터가 완전하게 삭제되므로 염려하실 필요 없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