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금연 두달째에 접어드는 사람입니다.
제 소개를 하자면
중2 그러니깐 15살 쯔음부터 친구들과 어울리며 담배를 피기 시작하다가 재수시절 대학시절을 지나 병영시절 사회초년생 까지 하루 반~한갑을 펴오던 평범한 스모커였습니다.
햇수로는 약 15년정도 폈고, 어릴땐 말보로 던힐 이딴 멋져보이는거 폈었고 성인되서는 팔리아멘트와 디스플러스를 폈습니다.
끊기전 마지막으로 태운 담배가 아마 팔리아멘트 하이브리드였나 그럴겁니다.
음..이런 글을 쓰게된 계기는 단 한명의 사람이라도 이 글을 보고 담배를 끊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입니다.
우선 제가 담배를 끊게 된 계기는 건강문제입니다.
한달간 왼쪽 옆구리 갈비뼈 안쪽에 돌맹이가 들어간거 마냥 이물감이 느껴져서 참다못해 인근 흉부외과에 가서 Xㅡray를 찍었습니다.
찍은 결과, 큰 질병이나 수술을 요하는 정도는 아니였지만 만성기관지염 이라는 병명하에 치료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치료라고 해서 대단한건 없고, 일주일에 두세번씩 통원하면서 호흡기치료하고 약받고 이주에 한번씩 엑스레이 찍으면서 경과 검사하는 정도입니다.
전 사실 초등학교때 축구를 했는데 아디다스컵, 프로스펙스컵에 나갔던 적도 있고 고학년부터는 집에 돈이없어서
전문교육을 받지못했습니다.
그리고 진학한 중학교에는 정식 축구부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CA 축구부 방과후 축구부에 가입해서 운동을 했고
고등학교 시절에도 정식축구부가 없어서 동아리식으로 활동했었습니다.
이 얘기를 왜하게됐냐면 전 어릴적부터 뛰당기는걸 좋아해서 호흡과 폐활량이 굉장히 좋은편이었는데, 담배를 피운지 10년이 넘은 25살부터 예전의 절반기량밖에 뛰질 못하겠더군요.
스물다섯이면 가장 팔팔한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항상 쩐내와 골골거림, 저질 체력많이 제게 남아있었는데 그 원인이 담배라고 생각했습니다.
담배가 제 힘을 없애고 건강을 망쳤으며 쾌락과 중독만을 남겨놓은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담배를 끊기로 결심했습니다.
요령은 간단합니다.
단박에 끊을뿐.
지난 15년간 육군훈련소 5주 이외에 단 한순간도 떨어져본적 없는 담배와의 이별은 생각처럼 쉽지 않았고 그에 따른 금단현상은 심각했습니다.
여자친구와의 신경질적인 잦은 불화, 엄청난 식욕증가로 인한 체중증가, 업무스트레스 해소를 못해 능력저하가
날이갈수록 심해졌고 두달이 넘어가는 요 몇일에서야 제정신으로 근무에 임할 수 있었습니다.
글이 너무 길어졌는데 이제부터 금연 요령을 알려주겠습니다.
흡연자분들은 반드시 시도해서
성공하길 바랍니다.
1. 날짜를 정한다
ㅡ 의미있는 날을 선정해서 그 전날까지는 마음껏 피운다.
2. D데이가 다가오기전 만발의 준비를 한다
ㅡ 니코패치, 은단 등 금연보조제를 구비한다.
참고로 니코패치를 붙인상태로 담배를 피우면 아주 좆됩니다. 안붙이느니만 못한상황.
3. 주변사람에게 떠벌리지 말고 스스로와 약속하라.
ㅡ 주변사람에게 떠벌리게되면 그 사람들 앞에서만 안피우고 혼자있을때 피게 됩니다.
4. 나는 원래 안피우는 사람이다.
라고 생각하지말고
나는 중독성있는 마약을 끊은 환자다.
라는 심각한 생각을 한다.
5. 식사 후 최대한 빨리 양치를 하고 상시 물을 가까이 하며 상쾌하게 하자.
6. 스트레스와 담배는 전혀 상관관계가 없다.
담배 못피우는게 스트레스일뿐.
그거때문에 피운다면 충분히 끊을수 있다.
7. 가장 위험한 적은 다른 흡연자
8. 끊은지 한달정도 지나서 술자리 및 회식에 참여하자
그때도 참는다면 영원히끊을수 있다.
테스트의 기회로 삼자.
9. 금연 카페에 가입하는걸 추천.
나는 '금연도시' 라는곳에서 아저씨들과 정보를 주고받는다.
10. 참아라
요령은 요령일 뿐 담배하나 못끊으면
아무것도 못하는새끼다. 라는 생각을 가지세요. 의지의 차이일 뿐
이 글을 읽는 분들중 단 한명이라도 제 글을 보고 금연에 성공한다면 저는 한 생명을 구했다고 생각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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