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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LOL 롤에서 나에게 맞는 포지션은 무엇일까?

개요

올라운더로 남는걸 하는것 보단, 자기와 맞는 포지션과 챔피언을 고른다면 분명 티어 오르는거에 도움이 됩니다.

저는 올라운더도 많이 해봤고 포지션도 전부 파봤는데 확실히 남는 걸 하는 것보단 하나를 파서 센스를 키우는 게 훨씬 낫습니다. 예를들어 정글만 하는 유저가 다른 포지션을 하게 된다면 아무래도 전엔 정글러라 맵리딩에 중점을 두었기 때문에 라인전을 어정쩡하게 하게 될 것이고 이기기는 힘들 겁니다.

포지션마다 센스가 워낙 다르고 요즘에 롤은 전부 잘하는 편이라 혹시라도 롤 고수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그냥 포지션 하나를 파는 게 낫습니다. 여러 포지션을 다룰 줄 알아야 심리전에 강해서 좋다라는 말도 틀린 말은 아니지만, 제 생각엔 포지션마다 그 때 해야할 것과 센스가 완전 다릅니다. 랭크 때 한가지 포지션만 잘한다는 건 팀원한테 민폐를 주는 건 맞지만 남는 델 어정쩡하게 플레이하는 것도 별 다를 게 없다 봅니다.

각자 포지션이 가져야할 센스를 찾아가면서 주포지션 선택에 도움이 되보고자 합니다.


0. 공통적인 기본 센스

[1] 죽지 않는다.

확실하다고 생각하지 않는한 무리하지 않는 것입니다. 롤은 상대를 Kill 하는 것보단 Death를 안하는 게 훨씬 이득입니다. 오래 살아있다는건 기회가 많다는 뜻이고 제압 당하기라도 하면 상대에게 레벨링 + 거금을 주기 때문에 롤은 무리하지 않고 기회를 보는 게 가장 중요한 기본 센스입니다.

[2] 와드사는 이유

와드가 중요한 건 알겠는데 왜 중요한지 모르는 사람이 있습니다. 와드를 사게 되면 유리한 상황 때 더 유리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와드를 사면 불리한 경기를 쉽게 버티기 할 수 있습니다. 하위 티어에서는 어차피 와드를 박아도 못본다라고 안깔고 상위 티어에서는 몇몇 와드 살 돈으로 템 띄우는게 이득이란 사람들도 있습니다. 전 불리한 상황 때 팀이 와드를 다 같이 박으면 역전한 기억이 많고 유리한 상황 때 팀이 와드를 다 같이 박으면 져본 적이 없습니다.

[3] 애매하고 어려운 아이템 선택

일단 아이템 선택에 중요한 문제가 있습니다. 첫번째. 딜이 나와야 한다. 두번째. 후반으로 갈수록 탱템을 몇개 섞는다.
딜이 너무 부족해서도 안되고 딜은 되지만 탱이 부족해서 한타 때 쉽게 녹아버려선 안됩니다. 이를 생각하며 많은 경험을 쌓으시면 좋은 아이템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4] 포커싱

롤은 무조건 2:2 이상 전투가 벌어지게 되면 엄청난 성장차가 나지 않은 이상 빠르게 한 놈을 포커싱한 팀이 이깁니다. 각자 따로놀면 한타 절대 못 이깁니다.

[5] 챔피언 컨셉, 활용

자신이 하는 챔피언의 스킬과 패시브를 살펴보고 도대체 어떻게 하고 아이템트리를 가야 좋은 성능이 나올 수 있을까 항상 고민하시기 바랍니다. 잭스는 회피를 통해 소수의 상대와 맞다이를 즐기는 챔피언이며 바이는 컨셉맞게 한 놈을 잘 팹니다. 케이틀린의 스킬 셋상 카이팅하라고 만든 챔피언이며 레오나는 하드CC를 넣으면 팀의 딜을 도우고 몇 초동안 팀의 앞진영을 책임질 수 있는 챔피언입니다. 자기가 하는 챔피언이 어떤 상황에 좋은지,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해야 합니다.

1. 외로운 전장인 탑으로 가겠다.

[1] 탑은 꾸준히 버텨주고 중요한 순간에 이니시 할 수 있는 포지션

외로운 전장인만큼 또 메타의 변화만큼 요즘엔 탑의 캐리력이 적다고 말합니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탑도 나름대로의 캐리력과 매력이 있기 때문에 파는 사람이 있습니다. 탑은 갱킹에 매우 취약한 라인이며 정글러가 탑을 들르는 것보다 미드봇을 찔러주는게 게임에 도움이 되므로 탑은 킬교환하는 것 보단 안정적인 운영으로 용타임을 한번 잡아주고 중요한 순간에 이니시를 열어주어 앞 진영을 맡아 유리한 판도를 만드는 탑솔러가 가장 Best입니다. 


[2] 운영으로 승부본다.

보통 티모나 트린다미어가 대표적입니다. 이들은 한타에서 쓸모는 없지만 난전에선 좋은 활약을 합니다. 탑을 자꾸 압박해 끌어들어 스노우볼 + 난전으로 게임을 이기는 챔피언들입니다. [1]번이나 [2]번이나 다 잘해준다면 팀원들에게 다 좋으므로 딱히 뭐가 좋다고 단정 지을 순 없습니다. 재밌는 거 하세요.

2. 전장 에이스, 미드

[1] ACE

농구로 치면 탑은 센터, 미드는 스몰포워드입니다. 롤이 농구랑 비슷한 점이 많아서 빌려써볼게요.
일단 스몰포워드는 점수 따는 포지션입니다. 드리블 드리블 슛 골인, 롤로 치면 무빙 무빙 스킬샷 Kill 인거죠.
그렇다고 미드의 캐리력이 절대적인건 아닙니다. 스몰포워드도 개인기에 중점이 있는건 사실이지만 파워포워드(서포터), 센터(탑)에 마크당하면 활약하기 힘듭니다.  (물론 이럴 땐 슈팅가드(원딜)가 활약해주겠죠)

하지만 다른 포지션에 비해 캐리력이 높은 건 사실이죠. 다른 포지션은 마크 당하면 힘들지만 미드는 돌파해낼 개인기가 있다면 피지컬에 따라서 점수 딸 수 있는 포지션이니까요. 

[2] 아군과의 팀워크보단 혼자서 해내야한다.

가장 이상적인 미드라이너는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언제든지 위협을 주면서 혼자 점수를 딸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면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가.. 역시 말 안해도 모두 알죠.. 농구로 치면 스몰포워드가 위협적일 경우 마크가 많이 당할텐데 이러면 슈팅가드나 다른 포지션에게 기회가 많이 가죠, 물론 마크가 많은데도 혼자 돌파하면 쩝..

[3] 무거운 캐리 라이너

미드는 팀의 대들보고 로밍이 가장 쉬운 라인이며 더티파밍 기회가 많고 킬 먹기도 다른 포지션에 비해 쉬운 포지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깨가 무거워 플레이에 신중을 가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떠한 자리든 비중이 많은 자리는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는 굉장히 무겁습니다.


3. 나이스패스, 정글러

[1] 포인트가드

농구에서 포인트가드는 코트를 항상 읽으면서 패스를 담당하여 다른 팀원에게 기회를 주는 것입니다. 완전히 롤의 정글러와 같다고 볼 수 있죠. 어떻게 킬견적을 만들 수 있는지, 기회를 어떻게 잡아채서 라이너들에게 줄 수 있는지가 정글러의 핵심입니다.

[2] 꾸준한 기회 패스

정글러를 하실거라면 멘탈이 좋아야합니다. 팀원들이 기회를 얻어서 잘 못살렸다해도 불평불만하지 않고 계속해서 기회를 주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정글러라 봅니다. 

[3] 설계

정글러가 가장 잘해야하는 부분입니다. 맵을 크게 돌아다니고 빠르게 돌아다니는 만큼 정글러는 판을 설계할 수 있습니다. 용타임 때 제 때 먹어주는 것도 하나의 설계고 이니시를 잘하는 것도 설계죠. 좋은 이득을 챙길 방법을 항상 생각해야 한다 봅니다.

4. 크게 한방, 원딜러

[1] 끝판왕

지금이야 메타가 많이 변화됬고 항상 단단하거나 잘 큰 브루저들이 붙어서 그렇지 잘 큰 원딜이 한번 돌파되어 날뛰기 시작하면 걷잡기 힘듭니다. 어쨌든 롤 내에서 DPS가 높은 포지션이고 성장비가 높습니다. 마지막까지 성장하여 기회 때 한방 터트려주는게 원딜의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2] 끝까지 기회를 보는 것

원딜은 다른 포지션과 달리 DPS가 높을 뿐, 무언가를 만들어내기는 힘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리다가 마지막까지 보고 기회를 잡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원딜입니다.

[3] 꾸준한 성장

'무언가'를 만들어내는건 미드와 정글의 역할입니다. 원딜은 그저 꾸준한 성장으로 기회만 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5. 결정적인 순간, 서포터

[1] 찰나의 순간

서포터는 결정적인 순간에 판도를 바꿀 힘이 있습니다. 상대의 미드를 기가막히게 마크한다든지, 다 죽어가는 것을 살리고, 놓치는 것을 잡아내거나, 한타 이니시가 필요한 상황엔 이니시를, 도주가 필요한 상황엔 도주를 할 수 있습니다.

[2] 핵심 체크

서포터가 찰나의 순간에 활약하는 만큼, 무엇을 해야하고 중요한게 뭔지 빠르게 체크해야 합니다. 예를들어 상대의 미드탈론이 프리딜을 한다면 이길 확률은 적겠죠. 핑크 와드를 구비하고 장신구를 업글 렌즈로 바꾸거나해서 은신을 밝힐 준비가 되어있어야 할 겁니다. 그리고 탈론이 들어올 때 탈진을 바로 걸어주며 은신을 밝혀주고 CC를 넣어준다면 비슷한 양샹의 경기일 경우 서포터가 충분히 활약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원딜만 지키면 된다면 원딜을 지키고, 미드를 지켜야한다면 미드를 지키며, 특정 대상을 마크해야할 경우 서포터는 침착한 컨트롤로 한순간을 바꿀 수 있습니다.

[3] 부처멘탈

서포터를 판다는건 정말 쉬운일이 아닙니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멘탈이 못견뎌 포기할 것입니다. 서포터를 파는 사람들이 있는 이유는 아마 그 사람들이 서포팅하는걸 굉장히 좋아해서겠죠. 이건 정글보다 멘탈케어가 힘든 포지션입니다. 



허접한 농구지식 빌려썼고 포지션을 팔 때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좀 케이스 같은걸 말하면 남자싸움을 좋아하는 분들은 거의 탑을 가구요.
남한테 신경 안쓰이면서 혼자하는걸 좋아하는 사람은 미드를 가더라구요.

좀 심리전이 강하거나 머리쓰는거 좋아하는 사람은 정글 보통 많이 갑니다.
원딜은 카이팅 자체에 매력을 느끼는 분들이 많이 합니다.

서포터는 뭐.. 부처멘탈이 아니면 할 수가 없으니 말 안해도 될 거 같고.. 


길게썼지만 그냥 하고 싶은 말은 "자신한테 맞는 포지션 파자" 입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