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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 잘하는 방법, 자신의 발표 실력이 좋지 않다 싶으신 분들 읽어보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광명상가 대학 라인 중 한 곳 다니다 이번에 졸업하는 사람입니다. 이 글을 쓴 이유는 제가 1학년 때 정말 좋지 않은 발표 실력을 가지고 첫 발표 개망하고 어떻게 어떻게 남들한테 창피하지 않을 만큼 정도의 실력까진 올려본 경험이 있어서 나름대로 노하우를 좀 알려줄까 해서입니다.

원래 발표 무난히 잘하는 분은 그냥 이런 글 읽지 말고 다른 거 보러가면 됩니다. ㅋㅋ

아마 대다수 학생들이 그렇듯 대학 오기 전까지 프리젠테이션 해본 적도, 할 기회도 없었을겁니다.

그러니 타고나게 말을 조리있게 잘하지 않는 이상 1학년 발표는 대부분 저질입니다. 그럼 이제 제 노하우 풀어볼게요.





1. 발표 전 빈 강의실에서 충분히 리허설을 해볼것.

저도 1학년 기초교양 시간에 주제 정해서 발표를 하려고 앞에 딱! 섰는데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됨과 동시에 머릿속이 새하얗게 되더라구요.

무슨 말을 할려고 했는지 기억도 안나고 어렵게 어렵게 입을 땠는데 이건 무슨 모기목소리 + 염소목소리.... 그렇게 나의 첫 발표는 개망이었습니다.
(근데 모기목소리, 염소목소리는 발표공포증 있는 사람한테 흔하게 나타나는 현상인 듯.. 많이 목격함)  

그러다가 어떻게 발표 잘하는 사람을 알게 되고, 그 분 발표하는 거, 그리고 준비하는 과정까지 볼 수 있었습니다.

보니까 그냥 대학교교 수업 발표도 서너번은 리허설을 하더라구요. 그 분이야 워낙 발표 잘하는 사람이니 (프리젠테이션대회 우승한적도 있음) 연습이 그렇게 필요한가? 생각 될 수도 있는데, 그 잘하는 사람도 서너번 연습하는걸 보고 느꼈죠.

 '아, 연습만이 답이구나'  

그래서 저도 발표할 일 생기면 꼭 네다섯번은 혼자 리허설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아무리 리허설을 한다 한들, 앞에 서면 떨리는건 똑같더라구요.

물론 리허설 한 뒤의 발표는 기초교양시간 첫발표 만큼 개망클라스는 아니었지만, 발표 하기 전 네다섯번 연습을 하고 발표를 하면 개망에서 그래도 평균 수준까지는 끌어올릴 수 있더라구요.

개망 클라스에서 벗어낫다고 인식되니 발표가 조금씩 부담이 없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발표 할 일 있으면 왠만하면 내가 하겠다 하고 ㅎㅎ

그랬더니 3학년 넘어가니까 발표하는게 크게 부담이 되진 않더라구요. 주제에 그래도 어디서 많이 해봤다고 얼굴에 철판정도는 깔 수 있게 되더군요.


2. 사전에 자신의 발표 모습 녹화해보기

하지만 어느정도 상급의 실력까진 가야되잖아요?

또 제가 추천하는 방법은 발표 연습할 때 자신의 모습을 녹화하는겁니다. 녹화하는건 학교 빈 강의실 들어가서 책상에 폰 세워놓고 녹화한다음에 실제 수업에서 발표하듯이 ppt 띄어놓고 하면 됩니다. 정말 앞에 학생들 있다 생각하고..

그렇게 폰에 녹화를 하고 그걸 모니터링 하는 거죠. 아마 동영상 속에서 엑윽엑엑거리는 병신같은 자신의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볼 수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런 식으로 모니터링 하면서 이상한 부분 고치고, 다시 한 번 녹화해보는 과정 거치면 불필요한 발표 습관같은걸 없애면 되겠죠.

발표하는 사람들 보면 자기도 모르는 습관이 있습니다. 저도 동영상 보기전에는 몰랐는데, 말할때마다 '이제' 라는 말을 굉장히 많이 사용하더군요. 이게 발표할땐 무의식중이라 모르는데, 동영상으로 보면 여간 거슬리는게 아니더라구요. ㅋㅋ

이런 무의식중에 나오는 건 저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 90% 이상도 마찬가지인 것 같더군요. 저처럼 '이제' 라는 말 쓰는 사람도 있고, '하지만, 하지만, 하지만' 이런식으로 문장구조 어색하게 가는 사람도 있고.. 유형은 다양해요. 이런걸 동영상 보면서 고치는 겁니다.

3. 주변인에게 발표 보여주고 피드백 받기

그리고 또 하나 추천하는 건 주변 발표 잘하는 친구 있으면 한번 쭉 봐달라고 하는거에요. 여러분들도 막상 자기가 발표하라 하면 원할하게 하지 못하지만, 다른 사람이 발표하는거 들으면 지적할 만한거 엄청나게 보이잖아요? 발표 잘하는 친구면 오죽 하겠습니까. 그러니 그걸 이용하는거죠.


제가 발표를 지금도 아주 잘하는건 절대 아니지만, 예전 1학년 때 발표 공포증 있었던 걸 극복했던 거 생각나서 주저리 주저리 적어봤습니다.

사회 생활 하면 프리젠테이션, 브리핑 능력이 꽤나 중요합니다. 그리고 발표 실력 하나로도 인정받을 수도 있고. 발표공포증 있는 분들 사회 나가서 발표할때 엑윽엑엑거리면 안되잖아요?

자기가 발표는 진짜 정말 못한다고 생각하면 위에 열거한 것들 한번 그대로 해보세요. 아마 확실히 효과 볼 수 있을 겁니다.